1. 숙박하시는 방 입구까지 승용차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윗채의 경우 주차한 곳에서 약 80m 거리, 별채1,2의 경우 약 30m의 거리가 떨어져 있고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가지고 오신 짐이 많을 경우 옮기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2. 흙으로 지은 집이기에 간혹 흙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시골이다 보니 벌레가 많습니다.
물론 저희집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특히 여름에는 불켜진 쪽으로 나방을 비롯하여 많은 벌레들이 모여들고 잠시라도 문이 열려있거나 틈새가 있으면 실내로 기어들어 오려고 합니다. 아직 오염이 덜 되어서 그렇구나 하고 좋게 봐주시면 되는데, 도시에서만 살다가 이런 현상을 보면 잘 적응이 안 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시골에서 제일 싫은 것이 쥐이고, 벌레도 너무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 습관이 되어 겨울에도 나도 모르게 방충망을 여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겨울철에는 약간의 웃풍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벽체는 일반집에 비해 상당히 두껍게 시공되었지만 일체의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은 관계로 아파트와 같은 훈훈함을 기대하시면 안되고, 약간의 웃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윗채 바깥 아궁이방의 경우는 벽 2면이 유리다보니 겨울철 새벽녘에는 추울 수가 있습니다.
5. 바비큐장이 따로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처마 밑에서 가능하나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에서 곤란합니다. 굳이 바비큐를 하고
싶으시면 밖에서 굽고, 안에서 드실 수는 있습니다.
6. 반려동물의 동반은 불가능합니다.
남편이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관리적인 측면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밖에 두는 것도 불가합니다.
7. 저희 집에서 정한 최대인원을 초과해서 받지 않습니다.
남편이 이곳에 정착하고 싶어했던 가장 큰 이유 두가지는
첫째는 오지를 좋아했고 둘째는 눈 많이 내린 설경을 좋아해서 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오지도 아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눈도 적게오고 빨리 녹는 상황이 되었지만,
유원지화 되는 것 만큼은 몸서리치게 싫어합니다. 건축면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집집마다의 곰배령 입산쿼터가 있지만 그 쿼터가 적은 숫자가 아니다 보니 사람이 많이 몰릴 땐 여유로운 탐방이 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우리집 만큼이라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니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1. 무늬만 흙집이 아닌 진짜 흙집입니다.
국어사전에 흙집의 기준이 세세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골조 또는 벽체가 시멘트, 석고보드, 합판, 스티로폼 등에 흙 색깔나는 몰탈을 입히고 황토집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흙집을 짓다 보면 시멘트를 사용하고 싶은 유혹이 끊임없이 생긴다고 합니다. 적당히 섞어도 표시가 잘 안나기도 하고요… 또 크랙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황토몰탈을 많이들 사용한다고 합니다. 남편 말로는 모두 첨가제가 들어간 것이라 하더군요.
우리집은 무식하리 만큼 흙과 나무로 지었고, 시멘트는 기초 바닥 등에 최소한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2. 가능한 모든 재료는 천연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발암물질이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유해가스(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톨루엔 등)를 방출하는 합성목재, PVC 치장재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고 문짝, 씽크대 등도 순수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현대인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세상에 그 어떤 집 보다도 가장 자연 친화적으로 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3. 숙소별 독립채이기 때문에 다른 손님방의 소음에 대한 걱정을 덜 하셔도 됩니다.
4. 아궁이가 있습니다.
장작불을 직접 지필 수가 있고 고구마도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따끈따끈한 아랫목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5. 너와지붕입니다.
옛날 강원도 산촌 마을에서 사용하던 너와 지붕입니다. 나무를 쪼개면서 발생되는 불규칙함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서 운치가 있습니다.
6. 정자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운치 있는 정자가 두 곳에 있습니다.
7. 이부자리, 수건이 깨끗합니다. 이브자리는 1인 1채씩 제공합니다.
화려하고 비싼 이부자리는 아닐지 언정, 혹시 잘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묻었을 지언정, 뜨거운 아랫목에 약간 누렇게 탓을 지언정, 저희는 요커버, 베갯잇, 이불을 무조건 바꾸어 줍니다.
꽤 괜찮은 품질의 흰색 수건은 매번 삶는 세탁을 하고 충분한 수량을 넣어 둡니다
대부분의 펜션에서 기피하는 이부자리 흰색계통(아구이방 황토염색 이불 병행)을 고집하는 이유도 “이정도면 한번 더 사용해도 되겠네”하는 유혹을 스스로 떨치기 위함입니다. 손님을 받으면서 가장 힘든 일이 빨래하고 말리고 교체하는 일입니다.
제 입장에서 조금 편해지고자 꾀를 내서 조금씩 개선하고 있는 중입니다. 종전 요커버를 광목에서 가벼운 흰색 천으로 교체하며 병행 사용하고, 이불의 경우 흰색 이불커버 타입에서 여름은 아이보리 단색 커버없는 타입으로, 기타 계절도 커버없는 흰색 이불을 병행하여 사용 합니다. 베갯잇은 베갯잇은 여전히 광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친구, 동료, 그밖의 지인 관계에 있어서 2인용 이부자리를 같이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많이 부담스러워 하시고, 더더욱 요즈음은 부부사이에도 한 채의 이부자리에서 같이 자는 것을 불편해 하시는 분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1인 1채씩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8. 소모품은 가급적 1회용을 사용합니다.
사회적으로 1회용 사용을 억제하는 분위기이고, 환경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옳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것을 내가 쓴다는 것에 대한 께름직함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셔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비누, 치약, 행주, 수세미는 1회용이고, 샴푸.린스(아모레 려), 바디샴푸는 그렇지 않습니다.
※ 비누, 치약은 본인이 사용하시던 것을 가지고 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