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 네팔여행 마지막

곰배령목수
2021-04-05
조회수 134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 한해도 저물어 간다

완전히 정착한 2년차의 시골생활이 생각보다 녹녹치 않고, 많이 바쁜 것 같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 같지 않게 이웃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하고

해야할 일이 많아선지 아님 하고픈 일이 많아선지 한가할 여유가 없는데,

그 핑계로 타성에 젖어 게으름피우는 부분도 생긴다

해야할 일을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차근히 처리를 해야하는데

하고픈 일, 좋아하는 일이 먼저다보니 해야할 일은 급하게 닥쳐야 하는 좋지않은 버릇도 생겼다

누가 꽃 구경 하자고 하면, 또 내 스스로가 태백, 양구, 평창 등 멀리가는 것도 마다않고

다니면서 할 일이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일예로 손님방 굴뚝 환풍기 스위치를 살림집 안으로 옮기면 집사람이나 나나 편할텐데 하는 생각을

1년여전부터 하면서도 안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옮겼다.

한 시간이면 될 일을 말이다

민박을 하니까 의무적으로라도 홈페이지 관리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집사람한테 미루고

컴퓨터 앞에 잘 앉지 않게 된다

네팔 여행기도 시작해 놓고 랑탕과 코사인쿤드의 마지막 여행기를 마무리 안하고 있으니

내 스스로가 참 게으르고 무책임해진 것 같다

도시에서는 가끔은 아파트 헬스장도 이용하고 한강둔치도 걷고 했는데

여기서는 통 운동도 안하게 된다

무릅이 아파 병원에 가니 의사가 하는 말, 노동을 많이 하고 운동을 안해서 생긴 병이란다

일이 곧 운동 아니냐고 반문하니 노동과 운동은 다르단다

올해도 많은 손님들이 우리집을 다녀 가셨다

처음 오신 분들도 많지만 오셨던 분이 또 소개로 오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아서

그 분들께 정말로 고마움을 느낀다

단순히 숙박업소 주인이 되지말고,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민박집 주인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손님이 많은면 그렇게 못하는게 현실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집은 다른집에 비해 일이 너무 많고 비용도 많이 나간다.  어떨땐 지치고 힘이든다.

특히 집사람이 허리와 어깨가 계속 아프다 할 땐 속도 많이 상하고,

나 때문에 고생시킨다는 자책감이 들때도 많다

그럴때마다 손님들의 평가 한마디가 기운을 내게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부자리가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이불을 갖고다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집입니다”

“수건이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수건이 너무 좋고 깨끗한데다, 많이 넣어 놓아서 함부로 쓰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다른 펜션 거의 대부분은 홈페이지의 사진보다 못한데, 이 집은 홈페이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화장실을 따뜻하게 한 배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윗채 빼고 나머지 컨벡터 설치)

“지금까지 다녀본 펜션중 최고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정말 미인이시고 정이 많은 분입니다”

우리집이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듣기 좋으라고 하는 과찬이고 의례적인 말일수도 있지만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힘을 내게하는 것 같다

내년부턴 좀더 짜임새 있게 시간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드럼 실력도 좀 궤도에 올려놓아야겠고

목공과 야생화를 활용한 경제활동도, 미진한 마무리 공사도, 운동도 꾸준히 해야할 것 같고

연내에 네팔여행도 다시 하고싶다

앞으론 컴퓨터와 좀더 가까이 해서 우리집 일상을 자주 올려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네팔 여행 마지막은 사진으로 대체


-강기남-

형님!
고생많으십니다. 그래도 즐거우시죠 ^^
2015년 찾아뵙지 못하고 또 한해가 갔네요. 바쁘지 않은데 바쁘다는 핑계가 입가에 맴도네요.

형수님도 그렇고 형님도 항상 건강이 최우선이십니다.늘 건승하시고 행복하세요 ㅎ

 


-곰배령목수-

잊지않고 관심가져 주어 고맙고,
건강하고 하는 일 술술 잘 풀리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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