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스위스14박, 파리2박)

곰배령목수
2021-04-05
조회수 183

예정에 전혀 없었는데, 딸이 취직이 되어

연수일정등을 감안해서 며칠만에 갑자기 출발하게 되었다

딸도 여행을 좋아하기에 축하도 해줄겸,

직장다니게 되면 이런 가족여행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추진하였는데

아들이 시간을 못내서 미안도 하고 못내 아쉽기도 했다

스위스는 내가 제안을 했는데 문제는 돈이었다

직장 그만두고 백수가 된지 3년이 다되가고,

또 어머니, 아이들, 시골집까지 세 집 살림을 하며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

우리집 곳간에 남은게 별로 없다 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목돈을 지출하려니,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배낭여행족 처럼 힘들지만 지독히 아껴서 여행하는 것이었다

항공편은 국적기의 절반수준 금액으로 러시아 아이로플로트 항공편을 이용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14시간 반만에 취리히에 도착했고

스위스 물가가 워낙 비싼 관계로 민박하면서

아침, 저녁은 해먹고 점심은 아침에 샌드위치를 싸서 나가던가,

간단히 빵을 사서 기차에서 먹는 식이었다

한번은 집사람한테 미안도 하고 해서 몽트뢰에서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데,

햄버거, 파스타, 리조또, 맥주3잔을 시켰는데 우리돈으로 12만원. 정말 비싸다

하지만 스위스라는 나라는 비싼 것 말고는 대체로 다 좋은 것 같다

깨끗함, 질서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 멋진 자연환경

그 환경과 삶과의 조화로움, 그것을 가꾸고 보존하려는 의식

일예로 어떤 도시의 구시가지는 차량통행이 금지된 곳이 있었고,

체르마트라는 마을의 중심부는 아주 작은 전기차(택시,화물수송)만 통행이 가능하였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안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겠끔 제도화 했다는 것에 대해,

우리마을과 비교하니 부럽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우리마을도 탐방객이 많이 올 때는 시골 농로 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통행이 많은데다,

관광버스까지 들어오고, 심심치않게 경적소리까지 울린다

탐방객도 주민도 답답함, 불편함을 못견디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시골인데도 불구하고 휴일엔 마을길을 편히 걷기가 쉽지가 않다

스위스는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조성되어 있고

겨울엔 그중 일부코스에 트랙터 같은 장비로 길에 눈을 퍼 날러 다지고 있었다

이곳도 온난화 때문인지 적설량이 부족하다 보니 24시간 눈을 생산하면서 작업을 했다

노르딕 스키어들에 대한 배려이자 탐방객이 찾아오겠끔 하기 위한 투자였다

우리마을도 주민들이 단합하고 지혜를 모아서, 불편함도 감수하면서

길에 쌓안 눈을 치우기 보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스위스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는

체르마트에서 스키를 탄 것이었다

3천9백미터까지 올라가서의 짜릿한 활강,

알프스 마테호른을 지척에서 바라보는 설경,

이태리 국경을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슬로프,

그곳에서 먹는 맥주 한 잔.

정말 잘왔구나!  꼭 다시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로이커바드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욕의 짜릿함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다음번에 스위스 갈 기회가 되면 외국의 부호들이, 유명 스타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로 알려진 생모리츠(이번 여행땐 방값이 비싸고, 내가 관심없는 명품가게들만 많이 있어서 그냥 그랬음)에서

꼭 스키를 타보고 싶다

집사람한테, 다음엔 어딜갈까?

일본, 대만, 이태리, 네팔, 남미....

집사람 하는 말, 여보 정신차려!

 


취리히 공항

루체른

그린델발드

융프라우에서 바라본 풍경

하이킹 중 휴식겸 점심식사

뮈렌 마을

베른

노란색 트램.  지하철 대신 지상 트램(전철)이 잘 발달되어 있음

크리스마켓에 나와있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들

골든패스 열차 안에서

몽트뢰 시몬성

로잔

로이커바드

 이렇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너무나 많고 잘 조성되어 있어 부러웠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야외 온천욕장

체르마트 : 사진과 같은 전기가 동력인 미니 화물차, 택시, 마차 등만 마을에 다닐 수 있다

동네 한가운데 조성해 놓은 빙판에서 저녁시간, 아이들이 아이스하키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정겹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간 고르너그라트(마테호른 배경)

하루 스키이용권(약9만원)을 사면 곤도라와 리프트를 이용하여 고르너그라트, 그래시어파라다이스 모두를

섭렵할 수 있는데, 스키를 타지 않고 두군데를 가려면 비용을 따로따로 지불해야 하는 모순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느린 특급열차인 빙하특급 안에서

생모리츠 호수가

방값이 워낙 비싸서 기차로 한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자야 했다

루가노 크리스마스 마켓

루가노 호수가

이태리 접경지역으로 영어가 안통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깨끗함

벨린초나 그란데성

우리나라 읍내 장날 같은 모습이다

겨우살이가 이 곳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이 사람들은 무슨용도인지 모르겠다

우리처럼 먹는 것 같지는 않고 추측건대 아마 장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취리히

장크트갈렌

수도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실로 알려지 장크트갈렌 도서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음

 딸을 통해 처음 알게된 프라이탁 매장

재활용 자재를 이용해 만든 가방이라는데 젊은이들 사이엔 꽤 유명한 브랜드라 함

못쓰는 컨테이너를 쌓아선 매장을 만들었는데 겉과 달리 안에는 상당히 멋스럽게 되어있음

취리히 중앙역

파리행 고속열차 떼제베

에펠탑

샹드리제 거리

노틀담 성당.  나는 세번째인데 볼때마다 경이롭다

세느강변

 딸 덕분에,  몇백년 전에 지었을 것 같은 아주 화려하고 멋들어진 극장에서 발레공연을 관람하는 호사를 즐겼다

공연전 실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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