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학원 창업. 그리고 첫 외부행사

곰배령목수
2021-04-05
조회수 140

매달 한번씩은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게 잘 안된다.

그정도로 바쁜 것도 아닌데....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이유가 크고, 또다른 더 큰 이유는 게으름 탓인 것 같다.

많은 남자들이 시골에 내려가 집 짓고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나도 그런 생각을 갖고 그렇게 살아보려고 갈망하다가 직장 다니면서 땅도 사게되고,

주말과 휴일마다 10년에 걸쳐 집을 지었다.

직장을 그만두고는 시골에 완전히 정착하면서, 남들 보다는 시골생활에 빨리 안착하겠지 하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꽤 컷던 것 같다.

막상 5년째 살아보니까, 긍정적인 측면도 물론 많이 있지만

꿈 같은 전원생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예기치 못한 또다를 어려움과 고민거리가 지속적으로 발생된다.

사람과 사람 관계,

서울에 혼자 계시는 부모님 문제,

아이들 문제,

경적적인 문제 등등

최근에는 우리집 앞쪽으로 길을 넓혀 아스팔트 포장을 한다고 군청에서 설명회를 했는데,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져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나는 우리동네의 가장 큰 가치를 시골다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량통행도 제한하고 편히 걸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도 필요하고,

밤하늘의 영농한 별을 보기 위해서, 또 반딧불이가 노니는 마을을 위해서,

가로등도 없애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도로확장, 포장을 이야기하니까 정말 짜증나고 화가 난다.

강원도의 가치, 곰배령의 가치, 진동리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발상을 하는 공무원이 한심스럽고,

불편함을 싫어하고 눈 앞의 수익을 쫓아 대형버스의 통행을 수월케 한다고

적극 찬성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도시와 다르니까 도시인들이 찾아오는 것인데

점점 도시화되고 유원지화 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다

자연환경의 가치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가는 스위스, 캐나다, 호주 등을 보면

개발보다는 철저하게 보존에 방점을 둔다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의 경우도 한국, 특히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그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당장 돈이 될지 모르지만 서양사람, 일본사람, 돈 있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또 다른 오염되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도 기존의 아름다운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파헤치는

공사현장에 대하여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서 공사를 중단시켰다고 뉴스에 까지 나왔는데

우리마을도 이런 일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최선의 방향설정을 했으면 좋겠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그 사람들을 미워하면 안되겠지만

자기집 앞마당 일부가 잘려 나가고, 거기에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확장 시공되고,

차들이 70~80키로로 과속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반대할텐데.

남의 그런 상황도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을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내 의지대로 생각되어지지가 않는게 요즘의 상황인 것 같다.

 

시골 내려와서 당초 계획대로, 의지대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같다.

그래서 작년 초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떤 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내가 할 줄 아는 목공을 선택하였다

방법론을 찾다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원을 해봐야겠다고 결론을 내고,

작년 한해 스펙을 만들겠다고 기사자격증도 취득하고 기능경기대회도 출전하였다

올 초부터는 장소를 알아보러 다니는데, 임대료가 어쩜 그리 비싼지.

서울은 엄두도 낼 수 었어 인천에서 찾았는데, 돈을 정해놓고 찾다보니 정말 어렵사리 계약을 체결한 수 있었다.

절약한다고 폐기물 처리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모두 직접하다보니 약 40일 정도 소요되었고,

4월 첫 주에 오픈하였다.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직업훈련기관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7월 말까지

신청을 해야 하고, 결과는 12월말이나 나온다고 한다.

결과가 잘 나와야 되고, 또 그 때까지 잘 버텨야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난생 처음으로 사업이라고 시작했는데 정말로 녹녹치 않은 것 같다.

직업훈련기관으로서의 요구사항을 매뉴얼화하는 작업이 이렇게 힘들고 머리 아플지 몰랐고,

매달 통장 잔액이 급격히 줄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내겐 희망이 있고, 꿈이 있다.

7월 2째주에는 3일동안 문화재청과 용인시 주관으로 용인시에 소재한 한산이씨 고택에서

생생문화제 행사가 있었는데, 그  중에 소목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학원 이름을 걸고, 내 프로필을 걸고 하는 체험행사였고,

용인시 홈페이지에서 20명 정원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마감되어 30명으로 정원을 늘려서 시행을 했다.

모두들 재미있어 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참석자 본인들은 물론 행사 주관하는 쪽에서도

대 만족이었다고 한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아줌마들로부터 사진 같이 찍자는 제안도 받아보고...

정말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충분한 대가를 받고 치른 행사였는데,

다음엔 학원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가를 받지 않고

이런 행사를 한 번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김용호-

예나지금이나 그대로이신 전무님~!  그간안녕하시온지요....
하나도 늙지아니하시고 되레 젊어지신것습니다.
남다른 희망과 꿈을가지고, 자연바라기로 진동리에 가셨지만,한치의앞을내다보지못하는 주민분들이 안타캅습니다...
청정지역~! 자연원형보존! 훗날 우리의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할유산이지만,눈앞의이익과,불편함을 덜겠다는
탁상행정은 어찌보면,참으로 졸렬하기도합니다...
운전중에, 잠시전화로, 서로가의아한 대화를하고는 격조했지싶습니다.....
남다른 재주와 실력이충출하시니 이제, 후계자님들을 많배출하셔야지요.
탁월한선택이지 싶습니다.
학원의 무한한발전을 기원하며, 인천쪽이라 하셨으니 함~찿아뷔어야할것같군요
저는 아직도 다화시험기애서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전무님이하시고자하시는일에, 늘~신의가호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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