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캠핑여행

곰배령목수
2022-01-03
조회수 563

임인년 호랑이 해가 시작되었다.

60년전 임인년에 태어났으니 우리나이로 61살.

환갑이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고 인생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경제적인 노후준비도 안된 상황이건만 경제활동 보다는 

아직도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을 탐닉하고 있는 철부지로 살다보니,

집사람에게는 미안하기 그지없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잘해줄 수 있건만, 그땐 꼭 그러겠다고 했지만

집사람은 다음 생에서 만큼은 당신 같은 사람과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단다.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가고싶은 곳을 갈 수도 없어 제주도만 세번 다녀왔는데, 

코로나 발생 직전에 집사람, 딸과 함께 다녀온 아이슬란드 사진을 들춰보다가 

우리집 손님들도 한번 눈팅해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올려본다

아이슬란드 8박, 런던 2박

황량하기도 하고, 투박하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고 정제되지 않고 그냥 내던져 둔 것 같은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리워진다

인랜드에서 캠핑은 심한 비바람에 텐트 폴대를 텐트 안에서 집사람과 밤새 받치고 있다가 새벽녁에 비 쫄딱 맞아가며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첫번째 캠핑이 공포를 느낄 정도의 심한 신고식을 치렀고, 침낭.옷.텐트 등 모두가 흠뻑 젖어서 부득이하게 예정에 없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다. 인랜드는 우리가 나온 후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진입이 통제되었다. 

깨끗하고 정갈한 실내

출입구를 들어오면  부억, 화장실, 방2개의 구조인데

방은 각각 다른 손님을 받는 형태이어서 화장실과 부억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이날은 체코인 부부와 같이 사용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 값은 이십여만원.  엄청난 물가 이다.



우리는 여행하면서 단체관광객과 가급적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우리 딸이 기가막힌 온천을 찾아냈다. 

블루라군처럼 단체관광객도 없고, 중국.한국 사람도 없고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 정말 환상적인 온천이다.


맥주가 아무리 비싸기로서니 언제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맛을 느낄 수 있겠는가?





떠내려온 빙아 덩어리


빙하 얼음에 칵테일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캠핑

이곳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엄청나게 넓은 초지에 편하게 텐트를 칠 수 있고

돌로 얼기설기 쌓아놓은 자연온천도 있었다


마지막 밤에 처음으로 희미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여기부터 영국 런던

런던 재래시장

일주일에 한번 열린다는 벼룩시장


눈 위에서 신는 스노우슈즈.

우리마을에서 예전에 신었다는 설피보다는 좀더 기능면에서 완성도가 있어 보였고

가격이 약 15만원 정도로 꼭 사고 싶었는데 짐 꾸리기가 여의치 않아 포기함


버킹엄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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