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피밭, 들꽃을 닮은 부부

윤혜령
2021-04-03
조회수 49

7월 28일에 별채에서 1박하고 온 부부예요.

남편이 바빠서.. 이번 여름 휴가는 못 갈 것 같아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렵게 휴가를 받고 갑자기 떠난 여행이었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 하는데 마침 티비에서 곰배령이 나오기도 했고
강원도의 산과 계곡을 좋아하기도 해서 곰배령 펜션을 검색해보았죠.
고메똥골은 흙집에 구들방도 좋았고 이불을 날마다 세탁하신다기에 선택하게 되었어요.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운 좋게 방이 하나 비어 있었네요.

고메똥골에 직접 가보니 모든게 기대 이상 이었어요.
입구에 있는 '고메똥골' 간판 글씨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묵은 별채는 원룸형 흙집이었는데 툇마루도 정겹고 내부도 정갈하고 청결했어요.
화장실 타일, 샤워기도 고급져 보였고
예쁜 사기그릇들이 물기 하나 없이 세트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작은것 하나까지 모든게 조화롭고 고급스러워서
남편에게 자꾸만 '이것좀 보라'며 감탄에 감탄을 했었죠.
커튼과 이부자리는 흙집에 어울리는 아이보리색. 몸에 좋은 면 원단.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더럽혀 질 텐데.. 덕분에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전에는 펜션 놀러가면서 요, 이불커버 까지 챙겨갔었는데.. 깨끗한 이부자리가 정말 감동이었지요.
호텔 타올처럼 두툼하고 하얀 수건이 좋은 향을 내며 수납장에 가득 준비되어 있었어요.
물놀이도 하고 찜질방에서 찜질하려면 수건이 많이 필요했는데
세탁하시는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어서 아껴서 썼답니다. ^^
별채 위로 찜질방이 있었는데 여름인데도 시원한 공기 덕분에 찜질하기도 즐거웠어요.
찜질방 바로 옆에 있는 계곡물 풀장은 정말 시원해서 찜질하다 잠시 쉬기에 그만이었어요.
시골집이나 펜션에 가면 집 주변으로 정리 안되고 어수선한 모습이 많은데
내부 뿐만 아니라 집 주변까지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어요.
펜션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서 산책을 하기에도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 보다도
사장님의 선한 인상, 사모님의 소녀같은 목소리.. 두분 모습이 다정하고 들꽃을 닮은 듯 해서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분의 세심한 손길과 부지런함 덕분에 편안하게 잘 쉬다 왔어요.

아름다운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행복한 일들 가득 하셨으면 좋겠어요.

 


 

소녀같은 목소리,
들꽃을 닮았다는 게
너무나 황송한 표현 같고
기분 짱! 좋습니다
하나하나 모두다 좋게 봐주시니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두분도 영원히 잉꼬처럼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풀리시길 바랄께요
고맙습니다

-진동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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