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고픈 고메똥골에서의 2박

김정숙
2021-04-03
조회수 605

올여름 휴가를 곰배령으로 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던중 고메똥골을 발견, 아~ 여기다~!! 하고 얼른 예약을 했다.

딸부부가 넘 늦은밤 도착을 하고, 민폐를 톡톡히 끼치면서 시작된 고메똥골에서의
휴식은 우리가족에게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을 선사했다.

사장님 덕분에 엄청 뚜꺼운 오겹살 바베큐의 진수를 맛보았고,
사모님이 주신 곰취,명이짱아찌는 정선에서 산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맛이었으며,
찜질방 체험과, 흙집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상쾌함은 말할수 없는 기쁨이랄까? ㅋㅋ

임신5개월인 딸램은 맨발에 슬리퍼차림으로 곰배령 탐방에 겁없이 나섰고,,,
아마 두고두고 추억하겠죠??

오던날 찜질하는데, 춘천들러 닭갈비 먹고, 여주아울렛도 들리려면 차막힌다며
재촉하는통에 부랴부랴 짐을 싸고,,,
분리수거 어디다 하는지 여쭤보랬더니 윗채 청소가신거 같다며 기냥 모아놓고 왔다네요...
암튼 여러가지로 배려많이 해주셨는데, 민폐만 끼치고 온거 같아 죄송하네요...

그렇다고 담에 예약 안받아 주시는건 아니겠죠?? ^^
다음달 동백 나오실때 꼭 미리연락 주셔서 얼굴 함 뵈요...ㅎㅎ

 

 

-진동댁-

우리집에 도착해서 매우 만족해 하시는 표정을 보고
기분 좋았는데, 가실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너무 기분 좋고 이럴 때 행복이 느껴진담니다
우리집 푼수텡이가 그날 늦게까지 앉아 있어 제가 잔소리 좀 했는데
실례가 안되었는지요?
평상시 부탁하는 것은 잘 안해 주면서 그날은 시키지도 않은
호구조사까지 해왔더라구요
저도 첫 애 임신했을 때 겁없이 눈도 다 녹지않은 북한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맨발에 슬리퍼 신고 곰배령 다녀온
따님의 용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가해지면 용인에 재봉 배우러 갈 때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숙-

정말 멋진곳에서 지대로 힐링하고 왔네요...^^
친환경적인 진솔함과 많은정성이 엿보이고, 청결한 이부자리와 수건들...
어쩜 주방그릇 하나하나까지 고급진것으로 세심하게 갖춰 놓으셨는지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ㅎㅎ
울 남편도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절대 실례는 아니였구요,,,
오히려 제가 피곤하실텐데 남편이 너무 붙잡은건 아닌지 살짝 걱정했답니다...ㅋ
단풍곱게 물든 곰배령도 보고싶은데 언제가 될찌...
그전에 용인에서 함 뵈요...^^

 

 

-진동댁-

우리집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을 알게되어 넘 행복합니다
다음에 오시게되면 주무셨던 방의 미진했던 부분(낮은침대, 등커버,
좌경 등)도 완성할꺼고요
집주변에 야생화 종류도 늘어나고, 좀더 많이 자라고
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집 머슴(푼수텡이,바부텡이)이 꾀(?)만 부리지 않으면요
저희는 변함없이 그대로이고 싶은데, 조금은 변하겠죠
흰머리도, 주름도 조금씩 늘어나겠죠
마을에 탐방객도 늘고, 주민도 늘어나면서
너무 상업화되고, 유원지화되어 마을의 옛 정취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지만
저희는 묵묵히 이곳을 지키면서
우리집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기다리며 살려구요

 

 


-자연사랑-

흰머리도, 주름도 조금씩 늘어나겠죠
마을에 탐방객도 늘고, 주민도 늘어나면서
너무 상업화되고, 유원지화되어 마을의 옛 정취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지만
저희는 묵묵히 이곳을 지키면서
우리집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기다리며 살려구요

참~감동적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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