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어 주신 마음으로 행복 가득안고 돌아왔습니다

구정화
2021-04-03
조회수 445

안녕하세요~
몇해전 거의 자정 무렵에 도착해서 괴롭힌 기억이 있네요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고메똥골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여행으로 많은 식구들이 갔는데도 (숙박객도 아닌데..ㅎㅎㅎ) 변함없이 따뜻하게
대해주심에 모든 가족들 감동~~
주신 옥수수 너무 맛있었어요
우리 엄마 엄청 만족하셨구요
반면에 늦게 예약한 우리집 남자만 고역을 치루었지요~~

저희들 무사히 잘 돌아왔구요.
늘 그자리 그곳에 가면 뵐수 있어 좋구요. 자연과 사람이 이리도 잘 어울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하시는 두분입니다.
자주 뵙도록 할께요
혹시라도 울산 오실 기회있으면 연락주세요. 일부러 만들어 오시면 더 좋구요

건강하시구요. 무지 감사했습니다.
눈이 오면 꼭 연락주세요~~

 

 


저희 부부는 시골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아님 천성이 그런지 사람을 많이 그리워하고 좋아합니다
저희 집에 왔다 가시는 여러분들 중에 어떤분은 제가
잘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구는 그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합니다만
전 그 분들께 상당한 미안함을 느낌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가끔 생각도 나고, 언제 또 오시려나 하고
기다려도 지고, 안오시면 그 때 내가 뭐 잘못해 드린게 있나 하고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로도 많이 나가고 국내도 갈 때가 천지인데
강원도 시골 촌구석인 우리집을 두 번 이상 온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사회에서 나이 먹어서 만났지만 좀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고
친구처럼 형제자매처럼 소통하며 살고 싶은 바램도 있지만
한편으론, 댓가를 받고 민박을 하다보니, 주제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상대편이 오해를 하고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주저도 하게 됩니다
구 선생님 처음 뵛을 때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제가 주책스럽게 어떤 관계시냐고 물어봤던 일, 변호사님 직업 맞추기
스무고개 했던 일, 안 선생님의 막춤시위, 그리고 정 국장님의 곰배령 신문기사화
그런 덕분에 울산에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이번엔 저희 집에 방이 없어, 묵지도 못하셔서 죄송한데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너무 반갑고 고마왔습니다
연세에 비해 어머님도 정정하시고, 가족 모두 화목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가져오신 한약재, 과일, 고기는 고맙게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보고 싶으면 기다리지 않고 집사람이랑 울산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곰배령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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